집콕에… 중년남성들, 요리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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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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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00518/1011086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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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에 사는 권모 씨(59)는 최근 집에서 직접 생선회초밥을 만들었다.

권 씨는 평소에 직접 밥을 지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요리와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좋은 횟감이 생긴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집콕’을 오래하는 상황에서 답답한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광어초밥 만들기에 도전했다.

권 씨는 “여기저기서 레시피를 참고해 만들었는데 회초밥을 좋아하는 아내가 맛있게 잘 먹더라”며

코로나19 때문에 요리에 도전해봤는데 기분 전환이 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직접 음식 만들기에 나서는 중년 남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끼니를 집에서 먹는 가정이 많아지면서

권 씨처럼 밥 짓기에 익숙지 않은 50대 이상 남성들도 요리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온·오프라인 장보기에서도 이와 같은 경향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G마켓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 두기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3, 4월 50대 이상 남성의 신선식품(쌀 육류 해산물 등) 구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나 늘었다.

같은 기간 식용유·오일, 소스류 등이 포함된 가공식품과 주방용품의 구매량도

각각 41%, 24% 늘었다. 해당 품목들 모두 50대 이상의 구매 증가율이 전체 소비자의 매출 증가율보다 훨씬 높았다.


이마트에서도 2∼4월 50대 남성의 신선식품, 가공식품, 주방용품의 구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이 기간 채소류 매출은 16.7%, 계란 매출은 33.6%, 당근·무 등 근채소류의 구매량은 40.4% 늘었다.

육류 매출도 10% 늘었는데 돼지고기의 매출이 22% 올랐다.


중년 요섹남들이 늘어나는 이유는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중년 남성들에게 요리를 할 시간적인 여유가 생긴 데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자녀에게 직접 밥을 차려주기 위해


요리한다는 직장인 A 씨(49)는 “코로나19 때문에 개학이 늦춰지면서

아이들과 식사를 같이 하는 일이 많아졌는데

가정간편식(HMR) 제품이나 밖에서 사온 음식으로만 차려줄 순 없어

요리를 하게 됐다”며 “볶음밥이나 유부초밥 같은 간단한 요리를 주로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손질과 조리에 서툰 초보자들이 요리를 하기 쉬운 환경이 갖춰진 것도

요리에 도전하는 중년 남성이 늘어나는 이유 중 하나다.

대형마트, 편의점 등 오프라인 매장은 물론이고

e커머스에서도 껍질 깐 양파, 감자 등 손질된 채소들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중년 남성들은 쇠고기, 돼지고기 등 손질과 조리가 간편하고 쉽게 맛을 낼 수 있는 식재료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략] 출처 : 동아일보(김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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