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연 부족 등으로 인한 미각장애의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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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5-15
내용

일본, 아연 부족 등으로 인한 미각장애의 공포

 

다음 중에 본인이 해당되는 항목이 있으면 맛을 정상적으로 느낄 수 없는 미각장애일 수 있다. '주변으로부터 간장과 소스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한다고 지적받는다', '담백한 요리의 맛을 잘 모른다', '만든 요리의 맛이 진하다고 가족으로부터 지적받는다'. 최근에 이런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동경치과대학 치바병원에서 미각이상의 외래 진료를 맡고 있는 이노우에 교수는 '미각이상 외래 진료를 시작한지 7년이 되었는데, 개원 당초의 환자수가 수십명 정도였던 것이 지금은 연간 약 300명정도에 달한다. 멀리에서 찾아오는 환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환자들은 두통과 함께 '특정 맛을 알 수 없다', '입 안이 늘 쓰거나 달다', '달거나 쓴 음식을 먹어도 맛을 느끼지 못 하거나 맵지 않은 음식을 먹었는데 맵게 느껴진다', '무엇을 먹어도 맛이 없다' 등 다양한 증세를 호소한다고 한다.

 

왜 미각장해가 생기는 것일까. 그 이유 중에 가장 많은 것이 아연 부족이다. '혀와 안쪽의 미뢰에는 미각세포가 존재하고 맛의 정보를 말초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한다. 그러나, 아연이 부족하면, 미각세포의 신진대사가 나빠지고 맛의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기능이 저하되어 미각장해를 일으키게 된다'고 이노우에 교수가 말했다.

 

아연 부족의 원인은 

(1) 아연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이 촉진되어 혈중 아연 결핍을 일으키는 약 (혈압조절제, 항균제, 소염진통제, 항불안성 치료제, 항우울증 치료제 등) 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2) 편식에 의하여 아연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 경우, 

(3) 혈중 아연 결핍을 일으키는 첨가제가 들어있는 가공식품을 먹는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치료방법으로는 아연 부족을 일으키는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과, 아연 내복치료법으로 부족한 아연을 보충하는 방법이 있다. 식사 시에 아연이 많은 식품을 의식적으로 섭취하도록 노력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상기 (1) 의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하여 아연 결핍을 일으키지 않는 약으로 대체할 필요가 있다.

 

아연 부족 이외에도 구강 칸디다병에 의한 미각장해도 있다. 칸디다는 모든 사람들의 구강에 존재하는 상존균체이다. 일반적으로는 미각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양은 존재하지 않으나, 타액 분비가 적거나 구강위생상태가 나쁘면 과잉번식하게 된다. 이 균들이 혀에 붙어서 미뢰를 자극하여 이상한 맛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아연 부족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좋으므로, 구강내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항진균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유효하다.

 

타액 분비량이 저하되면, 미각물질을 미뢰에 자연스럽게 이동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맛을 느끼기 어렵게 된다. 타액 분비저하는 약에 부작용, 셰그렌증후군 등의 병, 현대병이라고 불리우는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생각되어진다. 타액 분비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잘 씹고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말초신경과 뇌의 문제가 원인이 되어 미각장해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편도 수술 후와 뇌경색 후유증으로 미각 신경과 미각 인식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도 맛을 알지 못하게 된다. 미각장해는 염분, 당분의 과다 섭취와 식욕 저하 등 2차적인 문제를 불러일으키므로, 서둘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제공출처: 일본 일간겐다이, http://goo.gl/0iBYwU

***제공일자: 2014.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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