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구입하는 당신, ‘유기데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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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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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구입하는 당신, ‘유기데이’를 아시나요?
가래떡데이(11월11일), 포도데이(8월8일), 삼겹살데이(3월3일), 우유데이(6월1일)…
농축산물의 이름이나 모양 등을 날짜와 연결시켜 소비를 촉진시키는
‘데이 마케팅’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유기 농산물을 기념하는 ‘유기데이’도 있다.
‘유기데이’는 6월 2일로 유기농산물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지정된 날이다.
‘유기데이’를 맞이해 기념일의 의미와 유기농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과 태도를 짚어봤다.
▶환경을 생각해보는 ‘유기데이’=
‘유기데이’는 환경농업단체연합회가 2006년에 지정한 날이다.
숫자 6과 2를 결합해 비슷한 발음이 연상되는 6월 2일을 기념일로 정했다.
삼겹살 데이처럼 잘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유기데이는 올해로 12회째를 맞는다.
‘유기데이’는 다른 ‘데이’들과는 의미가 좀 다르다.
관련 식품이 잘 팔리도록 마케팅만을 위해 지정된 날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유기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자는 의미를 갖는다.
유기 농산물은 환경보호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유기농산물은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재배해야 인증받을 수 있다. 다년생 작물은 최소 수확 전 3년,
그 외 작물은 씨를 뿌리기 전
2년 전부터 유기합성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할 수 없다.
건강뿐 아니라 지구환경의 보호를 위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농업이다.
박종서 환경농업단체연합회 전 사무총장은
“유기데이는 유기농업을 생각하고 실천하는 날”이라며
“유기농업은 후손에게 지속가능한 땅을 물려줄수 있도록
국토를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생태보전 농업이기 때문에
그 중요성을 강조하려고 기념일을 지정했다”고 말했다.
▶환경 인식은 부족, ‘가격’ 고민하는 소비자=
‘유기 데이’가 어느덧 12회째를 맞이하는 동안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국내 소비자들은 안심·건강상의 이유로 이전보다
‘친환경농산물 및 유기가공식품(친환경 농식품)’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구입을 망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월 발표한 ‘친환경농식품 소비자 태도 조사’에 따르면
만 25세 이상의 여성 12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의 친환경 농식품에 대한 인지도는 90.4%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건강·안전에 관심이 높은’ 만 60세 이상과 ‘자녀를 두고 있는’
30~40대 연령층의 인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친환경 농식품을 구입하는 이유로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81.2%로 가장 많았고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가 65.3%(복수응답)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친환경 농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실정이다.
해외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친환경농식품을 구매하는 문화가
만들어진 만큼, 건강과 환경보호를 연계한 소비촉진 홍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구입하고자 하는 친환경농식품이 없어’ 구매하지 못했다는 비율도
23.7%나 달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 측은
친환경농식품 공급 부족으로 인한 소비자의 불편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승동 농식품부 친환경농업과 사무관은 “친환경 식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올해부터 광역단위 친환경 산지조직 육성사업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김 사무관은 “친환경 농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율은 높지만
이는 안전성이나 건강상의 이유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농업환경에 관심을 가질수 있도록
홍보나 산지체험등의 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출처 - 리얼푸드 육성연 기자
http://www.realfoods.co.kr/view.php?ud=20170601000428&pg=20&ret=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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