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스며든 일상을 만나는 곳 ‘생거진천 전통시장’
- 작성자
- 정보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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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일
- 202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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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거진천(生居鎭川)', '살아서는 진천이 좋다'는 말이 있을 만큼
진천은 예부터 살기 좋은 고장으로 알려진 곳이다.
생거진천 전통시장은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 마을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해왔다.
사람들이 모여 소박한 일상을 나누는 공간,
진천의 유구한 시간을 담은 생거진천 전통시장에 가보았다.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지역 주민들의 장터

진천은 서울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데다 예로부터 산과 물이 좋고 땅이 비옥해 양반이나 부자들이 모여 살았다.
조선시대에 진천 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상업 활동이 일어났던 곳은 광혜원이었는데,
수도인 한양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대부분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내느라 늘 사람들이 북적였다.
하지만 철도의 개통 등 교통 변화에 따라 지리적인 이점을 잃어 조금씩 쇠퇴하면서
해방 이후에는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진천 읍내장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진천 읍내장의 명맥을 이은 진천 전통시장은 해방 이후 인근 지역의 상권을 주도해 왔다.
1976년에 흩어져 있는 노점들을 하나로 모아 백곡천 인근에 장터를 개설하면서 활기를 띠었고,
1980년대에는 하루 방문객이 3만 명, 점포 수가 454개에 이를 정도로 크게 확대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 대형마트 등으로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하던 시기에도
진천 전통시장은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상인과 방문객의 숫자가 꾸준히 늘었고,
2015년에는 현대식 설비를 갖춘 장터로 이전하며 지금의 ‘생거진천 전통시장’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로컬에서 맛보는 제철 농산물과 먹거리

생거진천 전통시장은 70여 개의 점포가 들어선 상설시장과, 노점 350여 개를 갖추고 있다.
매월 5일, 10일로 끝나는 날에 열리는 오일장에는 지역 주민들이 북적거려 그야말로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
오일장에는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어 갓 수확한 제철 농산물의 생명력이 시장의 활기를 더한다.
자두와 복숭아, 수박과 참외 같은 제철 과일들은 형형 색깔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새벽에 수확해서 가져온 꽈리고추에서는 생생한 여름 향이 났다.
매큼하고 싱그러운 향기에 홀려 선뜻 구입한 고추는 비닐봉지 한 가득에 오천 원이란다.
농산물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기는 일은 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입안을 쫀득하고 달콤하게 채우는 호떡 노점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은 줄어들 기미가 없다.
뜨거운 철판의 열기가 더울 법도 하지만 사람들의 표정은 설렘뿐이다.
엄마 손을 붙잡고 나온 아이, 근처에서 일하다 들른 어르신,
장을 보러 나왔다가 기름 냄새에 발걸음을 멈춘 부부, 점심시간에 잠깐 들른 직장인까지.
장날의 먹거리가 주는 즐거움이 하루를 풍요롭게 만든다.
전통과 현대의 변화 속에서 삶이 쌓여가는 공간
생거진천 전통시장은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지하와 지상을 아우르는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주차장과 상점을 오갈 때 무빙워크를 이용할 수 있고, 모든 상점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한 점 등 이용자의 편의를 더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물건을 판매하는 상인들의 활기찬 외침과 농산물을 살펴보는 주민들의 얼굴, 그리고 흥정하는 손님들의 웃음,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소리가 피어나는 시장을 걷고 있노라니,
진천 지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지역 주민들의 얼굴과 삶이 선명한 모습으로 각인되는 것 같다.
진천 여행에서 잔잔하고 소박한 지역의 일상을 마주하고 싶다면, 느긋한 걸음으로 사람들이 북적이는 생거진천 전통시장에 가보자.
일상의 풍경은 대개 소소하지만 그렇기에 더욱 촘촘하게 삶과 맞닿아 있다.
주소 | 충북 진천군 원덕로 390
문의 | 043-534-3338
주차 정보 | 충북 진천군 진천읍 원덕로 390-15(무료)
■ 생거진천 전통시장 대표 농산물
▲ 생거진천 쌀
진천의 제1농특산품인 쌀은 진천의 맑은 바람과 따사로운 햇살을 받고 자라 맛 좋고 영양도 만점이다.
비옥한 평야에서 맑고 깨끗한 농업용수를 공급받아 재배되고, 연중 대형 저온 저장 창고를 이용해 쌀의 품질을 일 년 내내 유지한다.
전국 으뜸 농산물 품평회 대통령상과 정부 품질 인증마크를 획득했다.

▲ 생거진천 꿀수박
진천의 특산물 중 하나인 ‘생거진천 꿀수박’은 친환경 농법 개발과 생산이력제 등을 실시하여 수박 품질에 공을 들이고 있다.
100% 시설 하우스에서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재배하고 있으며, 높은 당도와 아삭한 식감으로 전국 최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 생거진천 전통시장 인기 먹거리
▲ 국내산 콩으로 직접 만든 콩국수
국내산 콩을 갈아 얼음을 띄운 콩 국물에 국수를 말아 고소함이 일품이다.
걸쭉하고 진한 콩 국물이 깊고 풍부한 맛이 난다.
아삭한 오이와 매콤한 김치를 곁들이면 든든한 한 끼로 충분하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면 시장 내 식당은 콩국수를 맛보기 위해 몰려든 손님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 장날에 맛보는 특별한 간식, 호떡오일장에만 서는 호떡 가게에는 이른 오전부터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구미를 당기는 기름 냄새를 맡으며 한입 베어 문 호떡은 쫄깃하고 속은 달콤함이 가득한 별미 중의 별미.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다. 호떡 사장님의 빠르고 정확한 호떡 만들기 기술을 보는 것도 기다림을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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