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의 음양오행 [陰陽五行]에 맞는 단호박 팥조림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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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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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식에 관심이 많던 저는 관련 자료들을 보다가 마크로비오틱으로 불리는 식사법을 알게 되었어요. 원리나 실천 방법에 대해서 가르치시는 선생님마다 해석에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마크로비오틱의 기본적인 뿌리는 이러합니다. 우리의 몸과 자연환경은 결국 하나입니다


이에 따른 자연사상과 음양원리에 맞춰 식사법과 생활습관을 개선합니다. 마크로비오틱 식사법에서 강조되는 원칙 중 두 가지는 신토불이(身土不二)와 일물전체(一物全)입니다

우리는 자신이 사는 곳에서 제철에 나는 음식을 먹어야 하고, 또 어떤 재료든 껍질이나 뿌리·씨까지 버리는 부분 없이 모두 먹어야만 비로소 식재료 고유의 에너지를 섭취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제가 마크로비오틱 수업을 들었던 클래스에서는 소화가 어려운 씨나 잎 같은 부분은 제거하되, 식재료의 모든 부분을 최대한 요리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자연 속 계절이 순환하듯, 우리의 몸도 계절에 따라 순환합니다. 마크로비오틱에서 오행의 목()은 봄, ()는 여름, ()는 늦여름에서 초가을, ()은 가을, 그리고 수()는 겨울을 의미합니다. (또 하루의 순환, 아침에서 밤까지의 시간도 오행의 원리에 맞춰 생각할 수 있습니다.)

 9월에서 10월을 금()의 기운이 만연한 가을로 봅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로, 지구상에 축적하는 힘, 즉 수축하는 힘이 강하게 작용하는 시기입니다. 마크로비오틱 수업을 들으면 수축과 이완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이때 수축하는 힘이 바로 양기, 이완하는 힘이 음기 입니다. 고로, 가을은 양성의 에너지가 강한 계절이에요. 겨울의 추위에 대비하여 몸의 에너지를 쌓아 겨울나기를 준비해야 합니다.


 


가을에 나는 여러 가지 제철 재료들 중에 오늘은 단호박과 팥을 이용한 요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팥은 대두와 같은 일반적인 콩에 비해 단백질은 적고 전분질이 풍부해 체내에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합니다. 이 때문에 부종에 도움이 되는 식재료로 잘 알려져 있고, 신장에 부담이 덜 합니다. 단호박은 점막을 보호하고 감기를 예방하며, 풍부한 전분질 함량으로 체온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단호박 또한 팥처럼 이뇨작용의 효과도 있습니다. 오늘의 레시피인 단호박 팥조림은 여름에 섭취한 불필요한 수분을 배출하고, 몸을 따뜻하게 함으로써 추운 날씨를 대비하는 요리입니다

(마크로비오틱에 대한 해석은 아주 광범해서 제가 오늘 소개할 내용이 꼭 모든 이론에 적합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원리에 대한 설명과 모두에게 맞는 간단한 레시피를 소개하려 하였습니다.)

  

단호박 팥조림 레시피 (3인분)

 

1/4(65g)

450-500g

소금 1/4작은술

단호박 120g


 


1.    팥을 물에 반나절 가량 불려둡니다.

2.    불린 팥을 물에 잘 씻어 체반에서 물기를 빼고 팥 분량의 3배의 물을 붓고 뚜껑을 연 채로 강불에서 

팥의 쓴 냄새가 사라질 때까지 끓입니다.


 


1.    단호박을 잘 씻어 반으로 가른 뒤 꼭지와 씨 부분을 제거합니다.

그다음, 단호박의 결대로 세로로 썰고, 마지막으로 한 입 크기로 썹니다.


 


4.    팥의 냄새가 변하면 불을 줄이고 뚜껑을 닫습니다. 중간중간 남은 물을 부어가며 팥을 충분히 익힙니다.

5.     팥이 껍질까지 익고 단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단호박을 넣고 남은 물을 모두 넣습니다. 이때 소금도 함께 넣어줍니다.


 


6.    단호박이 다 익었는지 확인하려면 단호박의 껍질과 가운데 속살 사이에 금이 갔는지 보면 됩니다. 전분질이 많은 단호박은 잘 익히지 않으면 소화가 잘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원래 단호박 팥 조림은 물 양에 따라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뉘는데, 이 레시피에서는 팥을 미리 불려서 물의 양을 많지 않게 하고 포근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게 해보았어요. 한 번에 반 주먹보다 적은 양 정도 섭취하도록 합니다. 인위적인 당이 추가되지 않기 때문에 밥 위에 올려 식사로 먹어도 좋고 간식으로 먹어도 좋습니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한 입 한 입 씹다 보면 단호박의 자연스러운 단 맛과 팥의 고소함을 맘껏 느낄 수 있습니다

팥과 단호박은 가을이 되면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고, 둘 다 저장성도 좋아 요리하기 편해 꼭 소개하고 싶은 레시피였습니다. 가을 제철 식재료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겨울나기 준비하세요


 

윤수현 서포터즈, 서포터즈 소개내용: 계절의 변화에 따른 제철 재료로, 달콤한 조각을 만들어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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