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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는 채식주의자가 있다?

작성자: 정보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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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4-11-01

내용: 해가 지날수록 심화되는 기후 위기에 일상에서 환경 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그중 채식을 향한 관심도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 넓은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넘쳐나는데,
하루아침에 식단을 전부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죠. 평생 육식을 포기하고 채소만 섭취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막막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모든 채식주의자가 오직 채소만 섭취하는 건 아니랍니다.
흥미로운 채식의 세계!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육류를 포함하여 동물 유래 성분까지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자를 ‘비건’이라고 부릅니다.
비건이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텐데요. 요즘은 식당에서 비건 카테고리를 따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우리 삶에 익숙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 탓에 채식주의자를 ‘비건’이라고 통칭하게 되어
모든 채식주의자가 오직 식물성 식품만 섭취한다는 오해가 널리 퍼졌죠.
하지만 이는 채식주의자 중 '비건'에만 해당한다는 사실! 기억해 두면 좋겠죠?

채식주의자는 크게 7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그중 4가지는 베지테리언 유형, 3가지는 세미 베지테리언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먼저 베지테리언 유형부터 살펴볼까요?

1. 비건
앞서 말했듯이 비건은 오직 식물성 식품만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를 뜻해요.
육류는 물론이고 꿀, 우유, 달걀처럼 동물에서 비롯된 성분은 섭취하지 않습니다.

2. 락토 베지테리언
유산균을 뜻하는 ‘lacto’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락토 베지테리언은 유제품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입니다.
락토 베지테리언은 기본적으로 채소를 섭취하고, 동물의 젖에서 나오는 우유, 요거트, 치즈 같은 유제품도 섭취해요.

3. 오보 베지테리언
달걀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를 오보 베지테리언이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ovo’는 라틴어로 달걀을 의미해요.

4. 락토-오보 베지테리언
락토 베지테리언과 오보 베지테리언의 특성을 동시에 갖는 락토-오보 베지테리언은
채소와 유제품, 달걀을 섭취할 수 있어요. 락토-오보 베지테리언은 주로 서양에 많다고 해요.

남은 3가지 세미 베지테리언 유형은 공통적으로 유제품과 달걀을 섭취합니다.
단계별로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 늘어나는 게 특징이에요.

5. 페스코테리언
페스코테리언은 해산물 채식주의자라고도 불리는데요.
이들은 유제품, 달걀, 그리고 해산물과 생선을 섭취하는 채식주의자입니다.

6. 폴로테리언
폴로테리언은 닭과 오리 같은 가금류를 섭취하는 채식주의자입니다.
사람에 따라 해산물을 섭취하기도 하여 페스코테리언과 헷갈리기 쉬운 유형입니다.
페스코테리언은 해산물은 섭취하지만 육류는 전혀 섭취하지 않고,
폴로테리언은 가금류는 섭취하지만 소나 돼지고기는 섭취하지 않아요.

7. 플렉시테리언
세미 베지테리언이라고도 불리는 플렉시테리언은 기본적으로 채식을 하지만,
허용된 기준안에서 육류를 섭취하는 유형이에요.
타인과 함께 식사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고기를 섭취하여 다른 유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한 식단이 특징입니다.

채식주의자의 주목적이 환경 보호일만큼 채식은 환경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식품(Nature Food)에 따르면, 채식은 하루에 육류를 100g 이상 섭취하는 것보다
온실가스 배출, 수질오염, 토지 사용량이 75%나 낮다고 해요.
야생동물 파괴는 66%, 물 사용량은 54%나 줄어든다고 하니 엄청난 수치이죠?
더불어 채식을 하게 되면 포화지방산 섭취는 낮고 식이섬유 섭취는 많아 혈당 유지에도 도움이 된답니다.
당뇨나 비만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에도 효과적이에요.

하지만, 채식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바로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예시로, 한창 자라나는 청소년기엔 채식만으로는 필요한 단백질과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또, 채식으로 섭취하였을 때 육식보다 흡수율이 낮은 영양소도 있고요.
특히 노화로 인해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은 채식하였을 때 추가적인 영양 보충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연령대에 맞춰 필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꾸려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