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세·식재료값·기름값·전기료…먹고사는 물가 다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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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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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올라 반년째 2%대의 높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 

3분기를 통틀어 보면 지난해보다 2.6% 높다. 

올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2012년 이후 9년 만에 2%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경제가 회복하는 가운데 국제 연료 가격이 급등하는 등 

전 세계적 고물가 흐름은 더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에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류 가격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의 3분의 1(33.9%)은 석유류 가격이 끌어올렸다.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은 1년 전보다 27.7%, 경유 23.8%, 휘발유는 21.0% 상승했다.


9월 소비자물가(단위:%, 전년 동월 대비 등락률) - 상품3.2, 농축산수산물3.7, 농산물-0.6, 채소류-12.2, 축산물13.9, 수산물0.7, 공업제품3.4, 가공제품2.5, 석유류22.0, 전기수도가스0, 서비스1.9, 집세1.7, 공공서비스0.1, 개인서비스2.7, 외식3.1, 외식외2.5 - 자료:통계청 The JoongAng


10월에도 석유류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제유가가 보통 3, 4주가량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각종 공업제품 가격도 전년보다 3.4% 상승했다. 

2012년 5월(3.5%) 이후 9년4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부동산 가격 급등주거비 부담은 또 불어났다. 

전세 가격은 지난해보다 2.4% 올라 2017년 11월(2.6%)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월세는 0.9% 오르며 2014년 7월(0.9%) 이후 최대 상승했다.


먹거리 가격은 이미 비쌀 대로 비싼 상태다. 

9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를 기록했다. 

농축수산물은 올해 2월 16.2%까지 오른 뒤 매달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물가지수 자체로 보면 

지난달 135.12(2015년=100)로 최고치를 찍었다.


식재료값이 오르면서 외식 가격도 3.1% 상승했다. 

외식을 포함한 개인서비스 가격은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 4차 유행에도 소비심리는 반등하며 

개인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물가 추이(단위:%, 전년 둥월 대비) 2020년 9월 1.0에서 2021년 9월 2.5 - 자료:통계청 The JoongAng


올해 남은 4분기에도 물가를 올릴 요인이 남아 있다. 

우선 전기요금이 오를 예정이다. 

지난달 전기료는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그러나 이달부터는 국제유가 등이 오르면 전기료도 따라 올리는 연료비 연동제를 적용해 전기료를 올린다.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는 흐름도 한국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근 전력난을 겪는 중국 등이 석탄·석유·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연료 확보에 나서면서 국제 연료 가격은 치솟고 있다. 

8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3%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았다. 

같은 달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은 3.0%로, 올해 연간으로 보면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의 2배인 4%에 이를 전망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특히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국제 연료비 상승에 영향을 받아 

전반적인 물가 상승 기조로 들어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는 뒤늦게 공공요금 인상 방어에 나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기요금 외에 다른 공공요금은 하반기에 동결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출처 : 중앙일보 (임성빈 기자)

원문링크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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