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지칠수록 김치·요구르트 많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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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1-07-15
내용

발효식품, 장내 유익균 활성화·염증 억제
식이섬유보다 스트레스 감소 효과도 커



김치
김치로 대표되는 발효음식이 유익한 장내 미생물 종류와 숫자를 늘려 줄 뿐만 아니라

체내 염증을 줄여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픽사베이 제공  

  


기후변화 때문인지 예년보다 장마가 늦게 시작했습니다.

‘장마철은 습하지만 선선하다’는 말도 올해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장마철인데도 낮 기온은 30도를 훌쩍 넘고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습니다.

이렇게 덥고 습하다 보니 평소 찬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까지도 얼음물이나 아이스크림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에는 찬 음식을 가까이하고 더운 날씨 때문에 음식물이 상하기도 쉬워 장에 탈이 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김치나 요구르트 같은 발효식품들이 건강한 여름을 나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미생물학·면역학교실, 생명공학과, 예방의학연구센터, 화학·시스템생물학과, 인간 장내미생물연구센터, 비영리연구기관 챈 주커버그 바이오허브 공동연구팀은

발효식품이 유익한 장내 미생물을 늘리고 체내 염증을 억제해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생물학 분야 권위지 ‘셀’ 7월 13일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성인 남녀 36명을 두 집단으로 나눴습니다.

10주 동안 한 그룹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다른 집단에는 발효식품 중심 식단을 제공하고 장내 미생물과 면역체계 변화를 관찰했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에는

콩류, 견과류, 통곡밀, 야채, 과일 등이 포함됐고

발효식품 중심 식단에는

김치, 그 밖의 발효 채소류, 요구르트, 발포성 발효우유인 케피어, 숙성된 코티지치즈, 발효 채소즙, 설탕을 넣은 녹차나 홍차를 발효시킨 콤부차 등이 제공됐습니다.

연구팀은 실험 시작 3주 전,

식이요법 마지막 10주째,

식이요법 끝나고 4주가 지난 뒤

실험 참가자들의 혈액과 대변을 채취해 분석했습니다.

연구팀은 장내 미생물 중 유익균의 종류와 수, 혈액 내 염증 단백질 수치에 특히 주목했습니다.


  
그 결과 발효 식품 섭취 집단은 장내 미생물 대부분을 유익균이 차지하고 있었으며

혈액 내 19개 염증 단백질 수치도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관찰됐습니다.


특히 류머티스 관절염, 성인당뇨(2형 당뇨),

우울증 등의 원인으로 알려진

인터루킨6 수치가 매우 낮게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섭취한 사람들도 장내 미생물 중 유익균의 수가 늘기는 했지만

발효식품 섭취 그룹보다는 적었고, 혈액 속 염증 단백질 수치는 유의미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으로 구성된 식단도 훌륭하지만,

체내 염증 수치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데는 발효식품이 더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 내에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고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려면

발효식품 섭취가 효과적이라고 연구팀은 조언했습니다.


연구를 이끈 저스틴 소넨버그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는

“발효식품 중심의 식단만으로도 장내 미생물의 분포를 좋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으며

많은 질병의 원인으로 꼽히는 체내 염증을 줄이고 면역체계도 강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지각 장마가 조만간 끝나고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날이 더울수록 찬 음식이 간절해질 것입니다.

건강한 여름을 보내려면 차가운 음식보다는 발효식품을 조금 더 가까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 출처: 서울신문 유용하 기자

* 기사원문은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0715023002&wlog_tag3=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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