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손잡은 지역 특산물 '화려한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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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1-10-06
내용

전남 해남 고구마 아이스크림 케이크·보성 녹차라면 출시

충남 서천, 한스텍과 김 등 해조류 원료 스킨·세럼 개발 중

경북 곤충식품·경남 통영 고구마 부산 기장 다시마로 만든 ‘고메원 도넛’도 호평


고메도넛 사진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에 직격탄을 맞은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업과 손잡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신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기업 제품과 견줘도 경쟁력에서 손색이 없어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5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 해남군은 아이스그림 전문점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와 
해남고구마를 원재료로 하는 고구마아이스크림케이크와 아이스찹쌀떡 등 4종의 신상품 개발을 완료하고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해남군은 비알코리아와 최근 해남 농산물 공급 및 소비 촉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남고구마를 원물 가공업체에 납품하면 이를 1차 가공해 다시 비알코리아 측에 납품하는 형태다. 
초도 물량은 16톤가량에 달할 전망이며 해남군은 안정적 납품이 가능한 법인을 선정해 고품질 고구마를 공급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지역의 우수한 농수특산물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가공식품과 빵, 떡 등 외식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특산물 앞세워 판로 개척하는 지자체 이색 상품 - 지자체 : 전남 해남군, 기업 : 비알 코리아, 제품 : 고구마아이스크림 케이크 / 지자체 : 전남 보성군, 기업 : 제이유통, 제품 : 녹차라면 / 지자체 : 충남 서천군, 기업 : 한스텍, 제품 : 해초류 스킨.세럼 / 지자체 : 경북도, 기업 : 에쓰푸드, 제품 : 식용곤충 프로틴바.마들렌 / 지자체 : 경남 통영시.부산 기장군, 기업 : 욕지 고메원, 제품 : 고구마.디사마로 만든 도넛


‘녹차 수도’로 불리는 전남 보성군은 녹차라면을 출시하며 음료 시장에 이어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보성차생산자조합과 제이유통은 유기농 녹차로 만든 ‘보성 녹차라면’을 선보였다. 
보성 녹차라면은 보성차생산자조합에서 생산된 유기농 찻잎을 녹차면에 넣어 증기로 찐 증숙면을 채택했다. 
면발이 오랜 시간 꼬들꼬들하고 국물이 칼칼하고 담백해 벌써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건강함과 간편함 모두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의 소비 패턴에 맞는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식품 원재료로 녹차가 본격 활용되면 녹차 농가의 소득 증진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 서천군은 벤처기업 한스텍과 지역 특산물인 김, 바다포도, 다시마, 스피루리나, 감태 등을 원료로 하는 스킨과 세럼을 개발 중이다. 
충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해양바이오 전략소재 및 상품화 공정개발 사업에 선정된 한스텍은 
서해안 해초류를 사용해 미백, 보습, 진정에 도움을 주는 기초화장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화학연구원과 한스텍이 공동 개발한 마이셀 나노입자 기술은 피부 투과율이 높고 
제품 생산에 소요되는 공정이 간단하고 비용도 낮아 기능성화장품의 대중화를 이룰 수 있는 획기적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는 육가공 전문기업인 에쓰푸드와 공동 개발한 곤충식품 프로틴바와 마들렌을 지난 8월 출시했다. 
대표 제품인 프로틴바는 갈색거저리 유충인 고소애에 귀리와 꿀을 넣었고 마들렌은 고소애와 유자를 넣어 만들었다. 
식용곤충은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전통 육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최대 4.5배 높아 바쁜 현대인의 대체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남 통영시 욕지도의 고구마와 부산 기장군의 다시마로 만든 ‘고메원 도넛’ 역시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18년 욕지도에서 첫 선을 보인 이 도넛은 강한 해풍을 맞고 자란 욕지도 고구마와 임금의 수라상에 오른 
기장 다시마를 주원료로 사용해 열량 및 지방 함량이 낮고 섬유질이 풍부한 게 특징이다.

천연 당분으로 질리지 않는 독특한 단맛을 내면서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제조사인 욕지고메원은 2년여에 걸친 심사 끝에 특허청으로부터 특허권도 획득했다. 
고메원 도넛이 인기를 모으면서 고구마와 다시마 수매량도 대폭 늘어나는 등 지역 농어민들과 상생하는 비즈니스모델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신상품이 인기를 모으면서 특산품을 가공하는 생산시설도 늘고 있다. 
울산 향토기업인 옛간과 복순도가는 오는 2025년까지 울주군 길천산업단지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전통 기름 등을 생산하는 옛간은 길천산단 3필지에 234억 원을 투자해 참기름공장 2곳과 곡물선식공장 1곳을 짓는다. 
전통주를 만드는 복순도가는 길천산단 1필지에 50억 원을 투자해 전통주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신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맞춰 
체험형 관광코스 개발 및 식품 스타트기업 추가 유치를 통해 식품 클러스터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대규모 원재료 납품 등을 통한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 서울경제 (김선덕 기자)
원문링크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SMHCRJ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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