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보내며 위로되는 한식, 소고기뭇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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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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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정보누리 '모두누리단 서포터즈'가 알려드리는 알찬 농식품정보!




올해 다들 너무 힘드셨죠? 2020년 연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언제 다시 평범했던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아직도 막막하기만 하네요. 그래도 지금의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다가올 새해를 힘 있게 맞이하는 것뿐이겠죠?

한 해를 보내며 우리 스스로에게 위로가 될만한 한식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달큼한 제철 무와 영양가 많은 한우를 넣어 푹 끓여낸 소고기뭇국이 어떨까 싶네요.



[ 재료 ]

물 넉넉히~

2,

소고기 양지 1,

대파,

다진 마늘 1큰술

국간장 2큰술

멸치액젓 2큰술

참기름 1/2 소주컵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특히 11~12월 제철에 수확하는 무는 밭에서 나는 산삼으로 불릴 정도로 단단하게 여물어 가장 맛있고 영양도 풍부한데요. 무에는 각종 소화효소가 들어 있어 소화촉진은 물론 지방을 소화하고 분해, 숙취해소, 니코틴 해독 등에 도움을 주기에 특히 연말 송년회 시즌에 꼭 먹어둬야 할 채소에요.



무는 얇게 사각형 모양으로 나박 썰기 하는데 얇게 썰면 흐물흐물 뭉개지고 빠개지고 두껍게 썰면 잘 익지 않을 수 있으니 무의 두께는 얼마나 오래 끓일 것이냐 끓이는 시간에 맞춰 두께를 결정하면 될 것 같아요

불고기용으로 얇게 썰어 놓은 고기를 쓴다면 무를 약간 얇게 썰면 되고요.

양지 부위를 쓸 경우엔 약간 두껍게 써는 게 낫겠죠?

무는 이렇게 썰어놓고요




소고기는 한우 양지로 준비했어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핏물을 살짝 빼주세요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핏물 뺏던 소고기 투하! 참기름 없으면 식용유로 볶아도 되지만 참기름이 낫겠죠?

많은 양을 끓일 땐 소고기 양지나 사태를 덩어리로 구입해서 푹 끓여도 좋고 적은 양을 끓일 땐 등심이나 부챗살, 불고기용을 잘게 썰어서 써도 상관없어요.



고기의 빨간 핏물이 없어질 때까지 볶아주세요. 집에서 보통 국 끓일 때 물에다 넣고 바로 끓이는 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볶다가 끓이면 맛이 배가 되고 훨씬 더 고소해요.



그리고 무까지 넣고 함께 볶아주세요. 소고기와 무를 같이 볶아주면 무 안에 고기의 향이 배어 들어 더 맛있어요.



그리고 재료들이 충분히 잠길 정도로 여기에 물을 넉넉히 부어 주세요



푹 끓여주면 무와 고기가 익어가면서 고소한 향이 올라오죠.



여기에 다진 마늘을 한 큰 술 넣어주고~



국간장도 넣어주세요. 국간장은 색을 잘 맞춰서 조절해 주고 소금은 입맛에 맞게 넣어주세요.




멸치 액젓도 넣어주면 감칠맛이 더 올라와요. 감칠맛을 좀 더 내고 싶으면 설탕도 살짝 넣어주면 조미료 없이도 감칠맛을 낼 수 있지만 무 자체가 달고 맛있는 계절이라 굳이 설탕을 넣지 않아도 충분히 달콤하고 맛있어요.

좀 더 깊은 맛을 내고 싶으면 생강을 아주 살짝 넣어주세요. 생강이나 설탕은 기호에 따라 넣고 빼는 건 조절해 주세요




무와 고기가 충분히 익고 국물 맛이 우러났을 때 대파를 썰어서 넣어주세요. 대파는 송송 썰어도 좋고 큼직하게 썰어도 좋아요. 다만 파란 부분과 흰 부분을 고루 썰어 넣어주는데 파란 부분은 비주얼을 위해서 흰 부분은 맛과 향을 위해서 같이 넣어주는 게 좋아요.



얼큰한 해장국 스타일 뭇국을 원하시면 이때 굵은 고춧가루와 가는 고춧가루, 또는 고추기름을 넣어주시면 되겠죠?

그리고 취향껏 후춧가루 톡톡 뿌려주면 한 해를 보내며 위로되는 뜨끈한 국 소고기뭇국 완성이에요.



끓이면 끓일수록 무와 소고기 자체의 맛이 우러나고 다음날 다시 끓여 먹으면 더 맛있는 달큼하고 뜨끈한 우리의 소울푸드!!



언제 끓여 먹어도 맛있지만 특히나 쌀쌀한 바람이 불어대는 추운 겨울 시원하고 고소하고 달큼하고 따뜻한 소고기뭇국 한 그릇이면 얼었던 몸과 마음이 풀릴 거예요



한우와 무에서 단물이 배어 나와 한 술 떠서 먹으면 기분 좋은 단맛이 입안으로 몸속으로 들어오죠.




그저 따끈한 흰쌀밥 한 그릇과 소고기뭇국.

여기에 김치도 좋고 제철 무로 버무려낸 무생채도 좋고.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져 있더라도 가끔씩 생각나는 담백한 국물, 어릴 적 엄마가 끓여주던, 할머니가 끓여주던 소고기뭇국 생각나실 거예요.




야들야들 잘 익은 고기와 한 입 베어 물면 부드럽게 녹아내리는 무 소화도 잘되고 속에 부담도 없어 어린아이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부담 없이 드실 수 있는 국이기도 하고요. 연말 모임에서 숙취가 생겼을 때도 좋아요.



가끔은 열 마디 말보다 한 그릇의 정성 어린 음식이 위로가 될 때가 있죠.



힘들 때 생각나는 엄마의 손맛, 맛있는 음식...



밥 한술 말아 후루룩 먹고 싶은 소고기뭇국!




달큼한 제철 무와 한우 넣고 푹 끓여서 한 그릇 담아내면 어떨까요?

우리 농식품으로 정성껏 끓여낸 한 그릇 음식으로 올 한해 힘드셨을 모든 분들 마음에 따스한 위로가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김화란 서포터즈, 서포터즈 소개내용: 뮤지컬을 비롯 공연을 즐기고 소소한 집밥 만들어 먹는걸 좋아하는 라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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