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1개 5000원·사과 1개 3000원… 추석 장보기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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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21-08-31
내용

쌀·고기·채소값도 가파른 상승
정부, 한 주 앞서 성수품 공급 시작
추석 전 국민지원금 풀려 더 뛸 듯
 



 과일, 곡물, 고기 등 추석 주요 성수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면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추석을 3주 앞두고 과일값이 크게 뛰었다.

지난 24일 기준 배(신고) 소매가는 10개에 5만250원으로 지난해(3만5595원)와 비교해 41.2% 올랐다.

도매가는 15㎏에 8만4200원으로 지난해(4만2100원)보다 배로 뛰었다.

사과(후지) 소매가는 26일 기준 10개에 3만710원으로 평년가(2만2974원)보다 33.7% 올랐다.


현재 소비되는 사과와 배는 작황이 나빴던 지난해 저장 물량이다.

54일간 지속된 장마와 바비, 마이삭 등 연이은 태풍으로

지난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배는 34%, 사과는 16%나 감소했다.

다만 햇품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기 시작하면 가격 상승세가 꺾일 전망이다.


곡물 가격 역시 비상이다. 이날 기준 쌀 20㎏ 소매가는 6만1623원으로 지난해(5만2499원) 대비

17.4%, 평년가(4만6827원) 대비 31.6% 비싸다. 떡에 들어가는 찹쌀은

1㎏에 4998원으로 지난해(4358원)보다 14.7%, 전 재료인 녹두는 500g에 1만591원으로 지난해(7341원)보다 44.3%나 올랐다.



연휴마다 수요가 급증하는 고기도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산적용으로 쓰이는 한우 안심은 100g에 1만6286원으로 지난해(1만4721원)보다

10.6%, 한우 등심은 100g에 1만3062원으로 지난해(1만2095원)보다 8% 올랐다.

돼지고기도 삼겹살(국산냉장) 100g이 2720원으로 지난해(2274원) 대비 19.6% 상승했다.


‘금(金)란’이라 불리던 달걀값은 특란 30개에 6747원으로 7개월 만에 6000원대로 떨어졌다.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지난해(5435원)와 비교하면 24.1% 비싼 상황이다.

채소 가격도 치솟았다.

더위에 약한 작물인 시금치는 1㎏에 2만3509원으로 지난해(1만6621원)보다 41.4% 급등했다.

마늘은 1㎏에 1만2077원으로 지난해(1만97원)보다 19.6%,

 국산 고춧가루는 1㎏에 3만5068원으로 지난해(3만810원)보다 13.8% 올랐다.


aT 관계자는 “폭염에 이어 이번엔 가을 장마로 인한 피해가 예상돼 채소류 가격은 당분간 불안정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추석을 앞두고 물가가 치솟자 정부도 지난해보다 한 주 앞선 이날부터 성수품 공급을 시작했다.

추석이 소비자물가 체감도가 가장 높은 시기인 만큼 3주간 물가를 집중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추석 전까지 대표 성수품 16종의 하루 평균 공급 물량을 평시 대비 1.4배 늘릴 계획이다.

사과(875t) 2.9배, 배(750t) 3.1배, 소고기(1033t) 1.6배, 계란(69t) 1.2배 등으로 늘려 총 19만2000t 규모 물량을 공급한다.


일각에선 추석 전 소득 하위 88%에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국민지원금이 예정돼있어 물가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시중에 풀린 돈이 소비심리를 자극해 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국민재난지원금이 지급된 지난해 5월 축산물 가격이 상승해

돼지고기는 전년과 비교해 12.2%, 소고기는 6.6% 오른 바 있다.


출처 :  국민일보(정신영 기자)

- 원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07133&code=11151100&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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