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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에 슈퍼파워 더하기! 슈퍼곡물이 몰려온다
작성자 okdab 등록일 20151218 조회수 82646

‘밥심’에 슈퍼파워 더하기!슈퍼곡물이 몰려온다

곡물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인류의 주식이었습니다. 먹거리가 넘쳐나는 지금처럼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식품이 아니라, 생명을 연명하기 위해 반드시 먹어야 하는 필수 식량이었죠. 그 중에서도 세계 2대 작물인 밀과 쌀은 인류의 문화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곡류인데요. 지금도 서양인에게는 빵, 아시아인에게는 밥이 대표적인 주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을 정도로 없어서는 안 될 작물로 꼽힙니다.

바다 건너 넘어온 슈퍼푸드!

국내의 경우, 한때는 흰 쌀밥만 먹어도 부러울 것이 없었던 어려운 시절도 지나오기도 했는데, 어느새 우리의 밥상은 다양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보리나 현미, 콩, 수수, 조 등을 섞어 짓는 잡곡밥뿐 아니라, 바다 건너 넘어온 이른바 ‘슈퍼곡물’들이 식탁에 오르기 시작한 것이죠. 이러한 변화는 올해 2월, 관세청이 발표한 2009년부터 2014년까지의 해외 직구 품목별 건수를 살펴봐도 한눈에 드러나는데요. 퀴노아를 비롯하여 이집트콩, 렌틸콩 등의 슈퍼곡물의 해외 직구 건수가 5년 동안 94배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해의 곡물류 수입 건수를 2009년과 비교해보면 그 증가율이 9343%일 정도로 대단한데요. 그야말로 ‘주식(主食)’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슈퍼곡물’의 파워를 자세하게 살펴볼까요?

빅데이터로 본 관심도 분석

슈퍼곡물에 대한 인지도를 네이버트랜드(Naver Trend)를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붐이 일기 시작한 모습인데요. 2014년 5월 이후부터 네티즌들의 입에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는 듯 보입니다. 이때는 특히 건강한 이미지의 연예인인 이효리 씨가 ‘렌틸콩’을 꾸준히 섭취하고 있다는 입소문이 전해지면서 렌틸콩을 비롯한 슈퍼곡물에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소셜미디어 심리 연관어 분석

소셜미디어 연관어를 살펴본 결과, 슈퍼곡물은 역시 건강과 단백질, 그리고 ‘풍부하고 다양하다’는 긍정적인 연관어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러 곡물 가운데서도 퀴노아에 대한 언급이 많았는데요. 퀴노아는 슈퍼푸드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먼저 자리를 잡은 식품이라고 볼 수 있겠죠.

‘슈퍼곡물’에 대한 소셜미디어 반응(twitter)

슈퍼곡물에 대한 트위터에서의 반응도 살펴보았는데요. 언론에 소개된 여러 곡물에 대한 기사를 공유하는가 하면, 생소한 곡물들을 직접 즐기는 이들의 경험담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직접 재배하기 시작한 퀴노아 소식과 국산 곡물에 대한 언급도 눈길을 끄네요.

국내 슈퍼곡물의 선두주자 퀴노아

퀴노아는 페루, 에콰도르와 같은 안데스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재배해온 작물로, 페루어로는 '곡물의 어머니'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페루에서는 닭의 모이로도 주지 않을 정도로 천대를 받던 곡물이었지만, 귀네스 팰트로를 비롯한 할리우드의 유명스타들이 즐겨 찾는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유엔식품농업기구(FAO)가 2013년을 ‘퀴노아의 해’로 정하면서 영양학적 가치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졌는데요. 칼로리와 탄수화물의 양은 낮으면서 단백질 함유량이 현미의 2배나 되고, 식이섬유·철분·아연·칼슘·칼륨, 그리고 비타민이 매우 풍부하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되면서 국내에서도 열풍을 몰고 왔습니다.

퀴노아는 먹는 방법도 복잡하지 않아서 더 많은 이들이 찾는데요. 쌀과 퀴노아를 1대 1 비율로 밥을 지어 먹거나 요리에 이용할 때는 물을 2~3배 넣고 삶아 익힌 후 샐러드, 나물, 볶음 등에 버무려서 먹으면 씹히는 식감이 좋아집니다.

퀴노아의 효능? 불포화지방산 내에 다량 분포된 리놀레산이 혈액순환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며, 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메티오닌 성분도 함유. 미국과 호주의 당뇨협회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퀴노아 섭취 권장.

국내에 대중화된 슈퍼곡물들을 소개합니다~

귀리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슈퍼푸드에 선정된 유일한 곡물이 귀리인데요. 유럽을 비롯한 서양에서는 껍질을 벗기고 납작하게 눌러서 오트밀을 만들어서 먹기도 하고, 쿠키나 푸딩에 이용하기도 한답니다. 현재는 시판 중인 오트밀로 아침식사에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우유를 붓고 설탕이나 꿀을 첨가하여 먹으면 포만감이 느껴진답니다.
? 귀리의 영양과 효능
-수용성 식이섬유소인 ‘베타-글루칸’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줌
-단백질을 비롯하여 칼륨, 아연과 같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
-함량이 높은 아연은 미각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성분

치아씨드

고대 아즈텍인들과 멕시코, 과테말라에서 주식으로 즐겨 먹던 식품입니다. 특히 미국에서 이용률이 높고 일본에서도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샐러드에 뿌리거나 빵, 밥 등에 얹어서 먹을 수 있지요.
? 치아씨드의 영양과 효능
-단백질, 지질, 비타민 A, B, 칼슘, 인 등이 풍부
-식이섬유가 30% 함유되어 비만 예방,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에 도움
-물을 부으면 수용성 식이섬유가 젤라틴화 되면서 10~30배로 팽창함

렌틸콩 (렌즈콩)

세계 5대 건강식품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렌틸콩은 카메라나 안경의 렌즈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어서 렌즈콩으로도 불리운다. 고대 이집트와 그리스에 오래 전부터 식량으로 재배되었고 현재는 유럽 아시아, 북아프리나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인도에서는 빵과 밥과 렌틸콩을 먹고, 유럽인들은 끓여서 스튜나 삶아서 샐러드로 즐길 수 있습니다.
? 렌틸콩의 영양과 효능
단백질과 비타민 B, 엽산, 칼슘, 철분, 칼륨, 셀레늄, 아연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풍부한 수용성 식이섬유가 혈당 조절, 혈압 낮추는 역할을 하여 고혈압 환자에게 도움이 되며 엽산 성분이 임산부에게도 좋지요.

병아리콩(이집트콩)

인도와 이집트와 같은 중동지역에서 많이 먹는 이집트콩으로 콩을 삶아 으깨어 만든 후부스 등의 요리로 흔히 먹습니다. 요리할 때는 충분히 불린 후 삶아서 다양하게 활용하며 고기와 식감이 비슷하여 채식주의자들에게 인기가 많지요.
?이집트콩의 영양과 효능
-단백질 함량이 매우 풍부. 비타민 E가 면역체계 증강에 도움
-아연과 이소플라본의 공급원으로 항암효과가 있으며 저칼로리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와일드 라이스

옥수수가 귀한 북아메리카 지역에서 원주민들의 중요한 식량자원으로 영어로는 인디언 라이스(Indian rice)로 불리었습니다. 흙갈색의 기다란 낟알 속에 쌀보다 질 좋은 단백질이 풍부하며 단단한 질감에서는 풀과 견과류의 인상적인 맛이 나는데요. 일반 검정현미와 달리 밥을 했을 때 검정물이 배어들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와일드 라이스의 영양과 효능 -단백질과 탄수화물, 미네랄 성분은 풍부하고 지방이 아주 낮음
-아미노산과 라이신, 섬유질과 여러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으며 일반 쌀에 비해서 항산화 효과가 30배 이상 높음

카무트

고대 이집트에서 재배되던 원시품종으로, 미국 타임지가 소개한 ‘가장 건강한 식품 50가지’ 중의 하나로 선정되었습니다. 현미와 비슷하지만 식감이 더욱 부드러우며 고소한 맛이 느껴집니다. 밥에 함께 넣어 먹거나 별도로 삶아 샐러드나 다른 요리의 고명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카무트의 영양과 효능
-단백질을 비롯하여 식이섬유, 미네랄,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E, 베타카로틴이 풍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고, 체내에 쌓인 중금속 배출에 효과적

슈퍼곡물, 왜 인기일까?

1. 다이어트와 미용 열풍의 선두주자

슈퍼곡물 가운데 귀리는 현미와 비슷한 방법으로 조리해서 먹는데요. 맛도 고소하고 식감도 나쁘지 않아 먹기에 좋으며, 귀리에 함유된 베타-글루칸 성분은 체지방 성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여성들이 더욱 많이 찾습니다. 연예인 이효리가 즐겨 먹었다는 렌틸콩은 고단백이면서 식이섬유가 고구마나 바나나보다 열 배 이상 많이 함유되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귀네스 팰트로와 미란다 커와 같은 할리우드 스타들이 해독주스로 자주 즐긴다고 알려진 치아씨드는 물을 풍부하게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적게 먹어도 오랜 시간 포만감을 준다고 해서 다이어트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그런가하면 병아리콩은 비타민 C와 E 성분이 피부미용을 돕고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2. 글루텐 제로 식품을 찾아서

글루텐 성분의 섭취를 줄이기 위한 대안방법으로 슈퍼곡물을 찾는 이들도 있는데요. 서양인들의 주식인 밀 속에 주로 함유된 글루텐은 현대인들의 질병인 알레르기나 아토피, 그리고 소화불량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하죠. 퀴노아와 아마란스와 같은 곡물은 글루텐이 없으면서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퀴노아는 필수 아미노산이 갖춰진 단백질 식품이랍니다.

슈퍼곡물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

주식인 밥으로 즐긴다 ▶
우리가 주식으로 먹는 쌀을 비롯하여 보리, 현미 등의 잡곡과 섞어서 밥으로 즐기는 방법이 있는데요. 거칠고 낯선 설감 때문에 처음엔 버거울 수도 있지만 최대한 불려서 조금씩 섞는 양을 늘리다보면 익숙해진답니다. 주먹밥이나 리조또 같은 메뉴로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것도 좋아요. 볶거나 갈아서 먹기 ▶
서양에서 흔히 아침 대용으로 시리얼처럼 먹는 방법이 있는데, 볶아서 익힌 후 우유나 요구르트에 섞어서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 가서 한 끼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답니다. 질감이 너무 낯설다면 부드럽게 갈아서 반죽하여 쿠키로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어요. 고명으로 뿌려서 먹기 ▶
날로 먹어도 되는 것들은 견과류처럼 샐러드나 볶음, 무침 요리에 뿌려서 먹을 수 있습니다. 빵이나 케이크 찌개 등 다양한 메뉴에 활용해도 좋고요. 익히거나 볶아서 고명으로 얹어 먹는 것도 좋아요.

슈퍼곡물 섭취 시 주의점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누구나 무조건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겠죠. 슈퍼곡물도 제대로 알고 먹어야 건강에 더욱 도움이 됩니다. 다른 영양 성분이 충분하더라도 슈퍼곡물에는 기본적으로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쌀이나 밀가루를 줄이면서 대신 먹는 것은 괜찮지만, 반찬이나 간식으로 더 먹는 것은 영양 균형을 깨트릴 수 있답니다.
너무 과하게 먹으면 단백질 함량이 높은 곡물의 경우 소화기능이 약한 이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고요. 칼륨 성분이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역할을 해주지만, 신장 질환이 있는 이들이 지나치게 먹으면 칼륨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해서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조심하도록 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도 슈퍼곡물 재배 시작

슈퍼곡물의 수입량과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직접 재배에 나서고 있는데요. 강원도 홍천군에서는 올해부터 퀴노아를 재배를 시작하였고, 올해 밭식량작물산업육성사업으로 홍천강 퀴노아영농조합법인에서 신청한 공모사업이 선정되어 내년에는 퀴노아·잡곡 가공센터를 신축한다고 합니다. 그런가 하면 제주에서도 퀴노아와 아마란스 등의 작물을 재배하기 위한 시도가 본격화되었는데요.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는 올해 초부터 시험재배에 들어갔다고 하네요.

우리에겐 이미 국내산 슈퍼곡물이 있었다!

슈퍼곡물의 영양과 효능이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산 콩과 잡곡류들에 대한 관심과 소비가 줄어들고 있어서 걱정하는 시선들도 있는데요. 이러한 우려가 매출 부진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꼼꼼하게 살펴보면 우리의 농산물들도 슈퍼곡물 그 이상의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최근 한국 식품과학연구원의 영양분석 결과에 따르면 100g당 단백질 함량이 서리태는 33.2%, 약콩은 34.8%, 그리고 백태는 34.2%로, 국산콩류의 단백질 함량이 렌틸콩(22.4%)과 병아리콩(18.3%)보다 오히려 87%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밖에도 조와 기장, 수수와 같은 잡곡들도 단백질이나 식이섬유, 아미노산의 함량이 수입산 곡물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데요.

너무 유행에 따르듯 외국산 곡물에만 치우치지 말고, 내 몸과 우리 가족의 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식품들을 찾아서 식탁 위에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슈퍼곡물을 진정한 슈퍼파워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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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슈퍼곡물의 선두주자 퀴노아
귀리
치아씨드
렌틸콩(렌즈콩)
병아리콩(이집트콩)
와일드 라이스
카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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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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